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1일 “국민의힘은 AI(인공지능) 산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국민의 높은 우려를 이번 대선 공약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첨단전략산업기금의 신속한 구축, 민간 협력을 통한 투자 체계 정비, AI 등 첨단 산업 분야 예산 증액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민간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민간투자는 오히려 감소하며 글로벌 기술격차 확대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투자격차는 기술력 격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인재 확보 측면에서도 심각한 경고음 울린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AI 생태계 구축·AI 생활화 확대 등을 통해 AI 산업이 국민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대전환을 실현하겠다”며 “AI 핵심 인재 양성 및 활용 증대, 산학연 연계를 통한 기술 개발 및 인재 순환 구조 마련 등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는 골든 키로서 ‘AI 산업의 체계적 인프라 구축’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서는 “현재 정부가 밝힌 입장대로라면 이번 추경은 산불 추경, AI 추경, 관세 추경이 될 것 같은데, 민생과 경기 회복 진작을 위한 부분에도 좀 더 비중이 두어져야 하지 않는가 하는 게 우리 당의 입장”이라며 민생 예산 비중 확대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하는 예산 항목,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예산 항목이 반영되지 않아도 좋지만, 민생 경기 진작 부분에 정부가 더욱더 각별한 관심을 갖고 예산 편성 작업에 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