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글래스루이스 보고서 기존 경영진에 편향”[시그널]

2025-01-14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14일 고려아연(010130) 임시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를 내고 집중투표제 도입·최윤범 회장 측 이사진 선임에 찬성 의견을 낸데 대해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반발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글래스루이스는 기관투자가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안건으로 올린 집중투표제와 이사 수 상한 안건에 모두 찬성 의견을 냈다. 또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신규 이사 후보 4명에게만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MBK·영풍은 이에 대해 "사법 당국의 조사를 앞둔 일반공모 유상증자는 물론 원아시아파트너스, 이그니오 홀딩스 등 의혹이 가득한 투자 건에 대해서는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채, 최 회장 측 인사들로만 구성된 현 고려아연 사외이사들에 대해 독립적이라고 평가하는 등 공신력을 의심케 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고서에 최 회장을 비롯한 기존 경영진에 대한 편향성이 그대로 드러난다"면서 그 이유로 "고려아연의 지난 몇 년 간 재무·경영 성과는 최 회장의 리더십을 비롯해 동종 업계 대비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했으며, 주주들과 자본시장으로부터 지탄 받은 일반공모 유상증자 사태에 대해서도 주주들의 우려에 대한 대응력을 보여줬다는 식의 편향된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래스루이스는 24년 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의 현 이사회의 구성과 독립성에 대한 주주 우려에 대한 중대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며 최 회장 측 인사로만 구성돼 거수기 역할만 했던 고려아연 현 이사회의 7명의 사외이사가 독립적이라고까지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루이스가 이날 보고서에서 "고려아연은 장기적 성장과 가치 창출을 달성한다는 명시된 목표를 가지고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선전한 반면, MBK·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새로운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를 크게 줄이고 단기 수익을 우선시할 것을 옹호한다"고 쓴데 대해 MBK·영풍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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