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선수 영입 안 한 게 실수였다”…1월 이적시장 대규모 보강 예고

2025-01-14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지난여름 선수 보강을 하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4일 브렌트퍼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지난여름 클럽이 영입을 검토했지만, 내가 그럴 필요 없다고 말했다”면서 “현재 선수들을 믿었고 다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어진 부상들을 보면서 우리가 다른 선택을 해야 했나 싶다”고 털어놨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가 리그 6위로 추락하고, 리그컵 조기 탈락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24위)까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발롱도르 수상자인 로드리가 시즌 아웃된 것을 비롯해 2주 이상 공백이 예상되는 장기 부상자가 15명이나 된다. 베테랑 중심의 스쿼드가 한계를 드러내는 상황에서 선수단 보강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즌 초부터 30세 이상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조만간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았다”면서도 “5~6개월 전만 해도 이 선수들이 리그 4연패와 FA컵 결승,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뤄냈다. 이렇게 많은 부상이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센터백 존 스톤스와 후벵 디아스는 브렌트퍼드전 결장이 확정됐고, 풀백 카일 워커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맨시티는 2018년 아이메릭 라포르테(5700만파운드·약 940억원) 영입 이후 5년 만에 1월 이적시장에서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프랑스 리그앙 랑스의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와 3360만 파운드에 합의했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집트 출신의 프랑크푸르트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 브라질 리그 파우메이라스의 유망주 수비수 헤이스까지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보강을 통해 노화와 부상이라는 이중고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수비진의 세대교체를 위해 베테랑 워커의 해외 이적도 허용하는 등 대대적인 스쿼드 재정비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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