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일교차 커지면 찾아오는 '뇌졸중'…'이런 증상' 나타나면 당장 병원 가야

2025-09-12

요즘처럼 아침과 저녁 기온 차가 큰 계절에는 뇌졸중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뇌졸중학회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Stroke’에 실린 국내 연구에 따르면 일교차가 1도씩 증가할 때마다 급성 뇌졸중 발생 위험은 2.4%씩 높아졌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2.7%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중에서도 뇌출혈은 특히 3~4월과 9~11월에 급격히 늘어나는데,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아침과 저녁의 기온 변화가 커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혈관이 터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흔히 ‘중풍’이라고 부르는 뇌졸중은 뇌혈관에 갑작스러운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난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초기 신호는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둔해지는 것이다. 혹은 말이 어눌해지고, 얼굴 한쪽이 마비되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출혈이 일어나는 뇌출혈 두 가지로 구분된다.

뇌출혈의 가장 큰 원인은 고혈압이다. 높은 혈압이 지속되면 혈관 벽이 손상되고 점차 단단해지며 신축성을 잃는다. 이 상태에서 혈압이 갑자기 급등하면 혈관이 터져 뇌출혈로 이어진다. 이 외에도 뇌동맥류, 뇌혈관 기형, 외상, 출혈성 질환, 항응고제 복용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뇌출혈은 발병 후 3시간 이내에 치료해야 후유증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진단 결과에 따라 약물, 수술, 재활치료 등으로 달라진다. 치료가 끝난 뒤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 고혈압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뇌경색 역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뇌혈류가 차단될 때 발생한다. 뇌경색은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고, 회복되더라도 전체 환자의 25% 정도가 장애를 갖게 된다. 따라서 증상이 발견될 경우 한시라도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60대 이상, 가족력,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신장 질환 등이 있는 경우 고혈압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또한 술과 담배를 피하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며 양질의 영양소를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루 염분 섭취는 5g 이하로 제한하고 통곡물, 채소, 과일 등 불포화지방산과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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