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짓을 해도 살 안 빠지더라"…1년 만에 45kg 찐 30대 여성의 슬픈 사연

2025-09-12

1년 만에 몸무게가 45kg 급증한 30대 여성이 그 원인이 암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33세 미국 여성 재키 가시아는 "지난 2017년 25세였을 1년 만에 몸무게가 45kg이나 늘었다"면서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 날씬한 체형이었는데 갑자기 살이 너무 많이 쪄서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다이어트를 시도했으나 체중은 줄지 않았고, 주변 사람들은 과식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엉덩이와 허리 통증 때문에 제대로 먹을 수조차 없었다. 2022년에는 다이어트 약 오젬픽도 시도했지만 체중 변화는 없었다. 2023년에는 몸무게가 127kg까지 증가했다.

이후 가시아는 배에서 무언가 만져지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았다. CT 검사 결과, 복부에서 9kg에 달하는 거대한 ‘지방육종’이 발견됐다. 그는 2023년 12월 해당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정기 검진을 받고 있다.

지방육종은 지방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팔·다리·복부 등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다. 대한정형외과학회에 따르면 주로 60~70대 남성에게 발생하며 복부, 둔부, 어깨, 대퇴부 등에 잘 생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피부 아래에서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진다. 일반 지방종과 달리 고정된 상태로 크기가 커지는 경우가 많아, 복부나 둔부에 위치하면 늦게 발견될 수 있다. 지방육종의 평균 생존율은 약 70%지만, 복막 뒤쪽에 생긴 경우 40%대로 떨어질 수 있다.

지방육종은 양성 종양과 달리 통증을 동반하며 급격히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대변·토에 피가 섞이거나 복통과 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 복부나 팔다리 등에서 평소와 다른 덩어리가 느껴지거나 부종·혈류 이상이 동반되면 빠른 병원 진단이 필요하다.

종양을 방치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어, 영상검사와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며, 재발 가능성이 높아 수술 후에도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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