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서 '경차 아니면 대형차' 대세… 올라오면 팔린다

2025-04-03

경차 판매 기간 1월보다 6일 줄어든 22일

대형차는 10일 줄어든 31일

실속형·프리미엄 모델로 수요 몰려

중고차 시장에서 경차와 대형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매물이 등록된 후 판매되기 까지 시간이 점차 단축되고 있어서다. 실속을 택하거나, 프리미엄을 택하는 양극화 현상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케이카는 올 1분기 자사의 차량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월 경차의 판매 기간이 28일에서 22일로, 대형차는 41일에서 31일로 단축됐다고 3일 밝혔다. 판매 기간은 중고차가 매물로 등록된 이후 차량 매각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1분기 판매 기간이 짧아진 경차와 대형차는 상반된 장단점을 가진 차급이다. 경차는 저렴한 유지비와 세금 혜택 덕분에 사회초년생,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대형차는 고급스러운 실내, 높은 정숙성, 브랜드 상징성 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선호한다.

경제성과 연비 중심의 실속형 수요와 프리미엄 수요 모두 빠르게 매물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경차 모델 쉐보레 더 뉴 스파크는 1월 판매 기간 36일에서 3월 판매 기간 14일로 무려 22일이나 단축됐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은 현대 캐스퍼의 판매 기간은 21일에서 9일로 매입한지 10일도 되기 전에 판매가 완료되고 있다.

대형차도 마찬가지다. 프리미엄 대형 세단인 제네시스의 G80(RG3)와 G90(RS4)의 판매 기간은 각각 1월 대비 20일 이상 줄어든 21일과 11일이다. 기아의 대형 세단인 K8과 K9도 각각 24일, 17일이라는 빠른 판매 기간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중형차(40일→36일), 준중형차(33일→29일), 소형차(43일→49일) 등 중간급 차량은 오히려 판매기간이 늘거나 다소 정체되는 경향을 보였다.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실속형’ 또는 ‘프리미엄’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짧을수록 해당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3월은 전통적으로 차량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지만, 특히 올해는 고금리 상황 속에서도 빠르게 팔리는 차량이 갈리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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