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편의점·수퍼마켓 사업부 분리…"경쟁력·시너지 강화"

2025-11-26

GS리테일이 26일 조직개편과 함께 신규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 허서홍 대표 취임 1년 만에 이뤄진 첫 조직개편과 인사로, 편의점사업부와 수퍼마켓사업부를 분리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반영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기존 편의점과 수퍼마켓 사업을 총괄하던 ‘플랫폼BU(Business Unit)’는 각각 ‘편의점BU’와 ‘슈퍼BU’로 분리된다. 이에 따라 기존 ‘홈쇼핑BU’를 포함해 총 3개 BU 체제로 바뀐다. 편의점과 수퍼마켓의 상품기획(MD), 마케팅, 점포 지원 기능을 총괄하는 ‘플랫폼SU(Support Unit)’가 신설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과 수퍼 사업부를 분리하고, 개별 BU로 격상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라며 “동시에 지원 조직은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수퍼마켓 GS더프레시는 각 업계 선두다. GS25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485억원, 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16.7% 상승했다. 편의점이 GS리테일 전체의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또 GS더프레시는 내년 상반기 600호점 돌파를 목표로 공격적인 출점을 예고한 상태다. 때문에 업계에선 이번 조직개편이 두 주력 사업에 전략적으로 힘을 싣기 위한 조치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와 달리 인사는 소폭 이뤄졌다. 박태현 편의점사업부 지원부문장과 배재성 영상제작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해 각각 편의점BU 사업지원부문장, 홈쇼핑BU 사업지원본부장을 맡는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선 허서홍 대표 선임과 함께 ‘세대교체’에 무게를 두며 홈쇼핑과 수퍼부문 부사장 승진 등 대대적인 인사가 시행됐다. 올해는 조직 안정과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모양새다.

GS리테일 측은 “이번 조직개편은 고물가와 고환율로 인한 소비 변화, 유통 업태간 경쟁 심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가속화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맞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특히 주력 사업 중심의 BU 체제 전환은 민첩하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인사 대상 명단.

◆GS리테일 ▶상무 배재성 박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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