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탁은 누구나 하는 일상이지만, 여전히 ‘예전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이 많다. 색깔별로 나누기, 하얀 옷은 뜨거운 물에 삶기, 세제는 세제 뚜껑에 가득 넣기…. 하지만 세탁기와 세제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 이런 습관은 오히려 옷을 망가뜨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섬유의 종류와 세탁기의 특성을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기존 습관을 버리고 요즘 세탁기에 맞춘 올바른 세탁법에 대해.
첫째, 색깔보다 소재로 나누라. 요즘 옷감은 염색 기술이 좋아져 색 빠짐이 적다. 색상 대신 무게나 질감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 옷 손상을 줄인다. 수건이나 기모 소재는 먼지가 잘 생기므로, 기능성 의류와는 반드시 따로 세탁해야 한다.
둘째, 흰 옷도 찬물 세탁이 기본이다. 세제의 효능이 좋아져 온수 대신 냉수로도 충분히 세탁이 가능하다. 다만 감염 예방이나 오염이 심한 커튼 등은 따뜻한 물이 낫다.
셋째, 삶는 세탁은 금물. 뜨거운 물은 변색, 봉제선 손상, 탄성 저하를 일으킨다. 소셜미디어의 ‘세탁 꿀팁’으로 많이 언급되는 삶기나 베이킹소다 과용은 더욱 피해야 한다.
넷째, 뒤집어서 세탁하라. 어두운 색 옷은 색 빠짐을 줄이고, 땀·피지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장식이 있는 옷도 뒤집으면 파손을 막을 수 있다.
다섯째, 세제는 ‘한 뚜껑’이 아니라 ‘정량’이다. 세제를 과다하게 넣으면 헹굼이 제대로 되지 않아 섬유가 뻣뻣해지고 냄새가 남는다.
여섯째, 염소계 표백제는 자제하라. 세탁용 염소 표백제는 강한 산화력으로 옷감을 약하게 하고, 오히려 누렇게 변색시킬 수 있다. 대신 산소계 표백제나 베이킹소다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일곱째, 무조건 섬유유연제를 쓰는 시대는 지났다. 유연제 성분이 의류의 흡수력과 기능성을 떨어뜨린다. 수건, 운동복, 유아용 잠옷에는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여덟째, 모든 옷을 건조기에 넣지 마라. 고열은 수축과 형태 변형의 주범이다. 수건이나 청바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자연건조가 옷을 오래 입는 비결이다.
아홉째, 실크·울은 손세탁이 가능하다. ‘드라이클리닝 전용’으로 알고 있는 천연 소재라도 미온수와 중성세제로 부드럽게 세탁하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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