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이 UFC 스폰서십의 비밀을 고백했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핸썸가이즈'에서 김동현은 UFC 현역 시절 자신의 유니폼에 붙어있던 후원사 로고의 비밀을 공개했다.
해당 내용을 밝히는 건 처음이라는 김동현은 "UFC가 선수와 스태프 1명의 호텔 체류비 딱 4일 치만 지원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외의 체류 비용은 모두 선수 측에서 부담했다. 밥값만 1000만 원씩 들었다"라면서 당시 선수 생활을 지원해 줬던 후원사들에 감사를 표했다.
김동현은 이어 "저는 엄청 유명한 선수가 아니다 보니 소액으로 여러 업체에서 지원을 받았다"라며 당시 UFC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감자탕집'이 후원사로 등판한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의 로고를 옷에 다 넣으려다 보니 티셔츠가 점점 길어지더라"라며 '박리다매 스폰서십'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고백해 웃기기도 했다.
나아가 김동현은 "티셔츠 가슴 부위가 제일 잘 보여서 비싸고, 바지도 앞뒤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라며 디테일도 공개했다.
배우 차태현이 이 때 "앞과 뒤, 어디가 더 비싸냐"라면서 호기심 어린 눈을 반짝이자, 김동현은 "저는 (상대 선수를) 많이 넘기니까 뒤가 더 비싸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김동현은 파이터의 카리스마는 뒤로 한 채, 지난주 최다 결제자에게 부여된 분장 벌칙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천상 예능인 면모를 뽐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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