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절충안 채택될까…한앤코 결정에 이목 집중
원유계약 물량 협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남양유업은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충남권 4개 집유조합을 대상으로 내년도 원유계약 물량 30% 감축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용도별차등가격제의 참여기준을 훼손하고 농가 생존권까지 위협하는 과도한 물량감축에 직면한 집유조합들은 낙농진흥회로 원유를 납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지만 예산, 형평성 등의 문제로 벽에 부딪혔다. 벼랑 끝에 몰린 집유조합들은 대정부·국회 건의 활동 등 전방위적으로 생존권 사수를 위한 협조를 구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조정안을 제안하는 등 농가와 회사 간 중재에 나섰다.
계약물량 감축은 이해당사자간 협상에 의해 결론이 날 전망이다.
천안공주낙협 맹광렬 조합장이 대표로 위임돼 남양유업과 계약물량 조정 협상에 나선 가운데, 최종 결과는 물량 계약 종료 시점인 12월 말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당초 30% 감축이 아닌 집유조합의 의견을 반영해 일정부분 조율이 이뤄진 협상안이 채택될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의 결정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내부적으로 원유감축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진 매일유업과 집유조합간의 계약물량 협상도 12월 말경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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