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8일 밤 11시 15분경 발생한 규모 7.6 지진으로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과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등 태평양 연안 지역에 최대 3m의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진앙은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로, 진원 깊이는 약 50㎞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경보와 함께 해당 지역에 높은 지역으로의 피난을 권고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인 이날 오후 11시16분 총리관저 위기관리 센터를 가동하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피해 정보 등 정보 수집에 나섰다. 한밤중 발생한 강진에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관방장관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속속 총리 관저에 도착했다.이날 밤 11시50분경 관저에 도착한 다카이치 총리는 관계부처에 쓰나미와 피난 등에 관한 정보제공을 적시에 정확히 하고 주민 피난 등 피해 방지 철저, 피해 상황 파악을 지시했다.
기하라 관방장관은 9일 0시 15분경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진 발생지역에서 “도마리 원전 등 원자력발전소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이상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하라 장관은 “후발 지진에 대해서는 현재 기상청이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며 “쓰나미가 도착하더라도 제2파, 제3파가 크게 도달할 수 있어 쓰나미 정보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고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안전한 장소에서 벗어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강진 발생에 후쿠시마와 신아오모리를 잇는 도호쿠(東北) 신칸센이 멈춰섰다. 일부 지역에선 도로가 함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모리현 하치노헤시 인터체인지 등을 잇는 일부 도로는 폐쇄됐다. NHK는 이번 강진으로 하치노헤시에 있는 호텔에서 부상자가 수명 발생했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방위상도 이날 0시 30분경 긴급 회견을 열고 항공자위대 F2 전투기 2대와 F35 전투기 2대, 해상자위대 항공기지에 속한 헬리콥터 1대, 육상자위대 헬리콥터 1대를 동원해 지진 피해 상황 수집에 나섰으며 대규모 화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선 지난해 1월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총 594명의 행방불명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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