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양산부부총 유물 반환 모색

2024-10-29

(사)양산역사문화진흥원 방일

"도쿄박물관과 친분 쌓아야"

양산 지역의 한 시민사회 단체가 북정동 고분군 부부총 유물 환수를 촉구코자 일본을 방문해 주목된다. 부부총은 김유신 장군의 부친 김서현 부부의 무덤으로 추정하는데 진귀한 유물 489점이 나왔다.

(사)양산역사문화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재일한국문화원 등을 방문해 부부총 유물 환수를 위한 활동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진흥원은 재일한국문화원 공형식 원장과 환담에서 부부총 유물의 발굴과 도쿄박물관으로의 반입과정, 양산에서 부부총 유물이 차지하는 가치와 중요성 등을 전하고 효과적인 유물 환수 방법과 절차에 대해 공유했다. 도쿄국립박물관(이하 도쿄박물관) 국제교류실에서는 정운경 팀장을 만나 유물 환수와 관련된 여러 절차를 문의했다.

정운경 도쿄박물관 팀장은 "유물 반환은 아직까지 한 번도 이뤄진 선례가 없다"며 "박물관의 입장과 일본문화재청의 입장 그리고 법률적인 문제 등 과제를 발굴해 하나씩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성규 진흥원 원장은 "섣부르게 유물 환수를 먼저 요구하기보다는 먼저 교류를 통해 박물관과 친분을 쌓고 유물임대와 이후에 영구임대를 제안하거나 그 외 여러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흥원은 2026년 양산방문의 해를 맞아 부부총 유물을 임대해 양산시립박물관 전시를 추진하고 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