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미나의 시누이로 알려진 박수지 씨가 지난해 시작한 다이어트로 150㎏에서 99㎏까지 체중 감량을 성공한 이후 개인SNS를 통해 건강한 근황을 알렸다.
박수지는 영상과 함께 "5개월만에 모든 성인병이 완치가 됐습니다. 저도 지금 제 상태가 믿기지 않아요. 저는 단한번도 '정상'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다이어트를 했을 뿐인데.. 저를 치료해준 선생님, 저를 믿어준 필미부부, 저를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신 여러분들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계속 지켜봐주세요"라고 적었다.
성인병은 성인이 된 이후 발생하는 만성질환들을 통칭하는 용어다. 주로 잘못된 식생활습관, 운동부족,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성인병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이 '4대 성인병'으로 꼽힌다. 완치의 개념보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들이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것과 같아 평소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혈압이 정상 범위를 초과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주게 되고, 이로 인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합병증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당뇨는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는 질병이다. 우리 몸에는 혈액의 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이 존재하는데, 인슐린에 반응하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부족하게 돼 혈당 조절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크게 1형과 2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성인병에 속하는 유형은 주로 2형이다.
당뇨는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발 등 치명적인 합병증 때문에 더욱 위협적인 질환이다. 초기 증상으로는 다잦은 소변, 갈증,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혈액 속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정상 범위에서 벗어나 높은 상태로 유지되는 고지혈증은 혈관벽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쌓여 죽상동맥경화증이 나타나거나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또한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는데, 종종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손발 저림이 발생할 수 있다.
심혈관질환은 심장과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협심증, 심근경색, 동맥경화증이 이에 속한다. 주요 증상으로 가슴 부근의 통증 또는 쥐어짜는 압박감, 턱, 좌측 어깨, 팔 등으로 방사통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이들 성인병들은 대체로 식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특히 비만은 성인병의 가장 결정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기본으로 삼는다. 또 주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자신의 상태 인지와 꾸준한 몸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