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다는 놀림 너무 싫었다"…사지연장술로 '192㎝'된 20대 美 남성

2025-03-04

키가 작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던 20대 미국 남성이 사지연장술을 받아 키가 20cm 넘게 늘어난 사연이 공개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23세 남성 레온은 작은 키 때문에 어릴 때부터 놀림을 받았다.

그는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며 "오랜 시간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결국 사지연장술을 택한 레온은 2023년 처음으로 해당 시술을 받고 171.5㎝에서 182㎝로 커졌다. 이후 2024년 말 10㎝를 더 연장해 현재는 192㎝다.

레온은 “나를 내려다보던 사람들은 이제 나를 올려다본다”며 “수술 후 감격해 눈물이 날 정도"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큰 고통을 감수했다. 레온이 선택한 시술 방식은 다리뼈에 구멍을 뚫고 절단한 뒤 금속 막대를 삽입해 고정하는 대수술이다.

금속 막대는 매일 최대 1㎜씩 서서히 늘린다. 다만 이 수술을 받으면 몇 달 동안 매일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할 뿐 아니라 움직임을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팔과 다리를 연장하는 수술인 사지연장술은 일반적으로 양측 다리나 팔 길이가 많이 차이 나거나 병적으로 키가 작은 환자들이 고려하는 수술 방법 중 하나다. 스테인리스 금속 핀이나 금속 나사를 뼈에 박아 환자의 몸에 맞게 디자인한 외고정기에 고정하고, 연장하고자 하는 뼈를 수술적으로 절단한다.

수술 후 5~7일부터 연장기의 나사를 돌리며 하루 0.5~1mm씩 뼈를 늘여 나간다. 이런 원리로 뼈와 뼈 사이 공간에 새로운 뼈가 생기면서 뼈의 길이가 늘어나는 것이다. 새로 생긴 뼈가 충분히 안정적으로 굳으면 외고정 기기를 제거해 석고 붕대로 보호한다. 치료 기간은 개인마다 차이 나지만 평균 1cm 늘이는데 보통 1~2개월 소요된다.

부작용도 있다. 신경, 혈관, 근육 등 뼈가 늘어난 만큼 연장되지 못한 경우가 있는데 이때 신경이 마비되거나 혈관에 문제가 생겨 출혈, 구획증후군, 심하면 뼈와 살이 곪는 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다.

신경 손상 및 혈전, 뼈가 제대로 붙지 않는 문제 등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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