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증권대상] "동남아 현지화, 미국·홍콩 고도화 통했다" 해외사업 4년간 자본 71% 증가

2025-11-27

글로벌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된 NH투자증권은 지난 몇 년간 해외사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며,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모범적인 글로벌 확장 모델을 구축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NH투자증권 글로벌사업본부는 2020년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확대된 이후 6개국 7개 법인·1개 사무소, 349명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췄으며 지난해 말 기준 해외 자기자본은 약 1조 2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NH투자증권의 해외 전략은 선진시장 고도화와 신흥시장 현지화 두 축으로 한다. 선진시장에서는 기업금융(IB)·운용·기관영업 등 본사 핵심 사업과 해외법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협업체계를 구축해, 홍콩·뉴욕·런던 등 주요 금융허브에서 사업을 고도화했다. 홍콩 내에서는 스왑(SWAP) 데스크를 신설하며 수익 기반을 다변화했다.

신흥시장에서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반의 리테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인도네시아 법인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고도화와 현지 금융사 제휴를 강화하며 시장 기반을 넓혔다.

이 같은 전략은 수치로도 입증됐다. 2020~2024년 4년간 해외부문 자본은 7132억 원에서 1조 2233억 원으로 7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20억 원에서 747억 원으로 성장하며 연평균 9.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런던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해 홍콩·뉴욕·런던을 잇는 글로벌 3대 금융허브 체계를 완성했다. 홍콩법인은 국내 본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NH투자증권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의 사업기반으로 성장했다. 2020년에는 홍콩거래소 회원권을 확보해 홍콩·중국 주식과 장내 파생상품 중개 시장에 진입했고, 2025년에는 외국계 금융사들이 독점해온 역외 헤지펀드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뉴욕법인은 한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미국주식 거래 환경을 구축해왔다. 국내 최초로 미국주식 24시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했고, 심야 시간대에도 고객 문의에 대응하는 전문 상담 체계를 운영하며 업계의 벤치마크로 자리 잡았다. NH투자증권은 미국 투자 증가와 주간거래 재개에 대비해 현지 거래소 설립 참여와 서비스 다각화도 추진 중이다.

싱가포르법인은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성장해왔으며, NH농협캐피탈·NH헤지자산운용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핀테크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24년에는 UN 산하 녹색기후기금(GCF) 운용기관으로 아시아 증권사 최초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에서 운용 경쟁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진시장에서는 전문영역 고도화를, 신흥시장에서는 리테일 기반 확장을 지속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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