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지디·장원영에, 청년기업까지…APEC 홍보전 '후끈'

2025-10-03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열띤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외교부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전 '세계가 경주로 향한다'라는 제목의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뉴욕페스티벌 수상 감독 신우석이 연출한 이 영상은 공식 홍보대사인 지드래곤이 주연을 맡았다. 또 장원영, 박찬욱, 박지성, 안성재, 페기 구 등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항공기 유도원 복장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영상은 '세계가 경주로 모인다' 메시지를 담아 TV, 유튜브, 전광판 등 국내외 채널을 통해 송출된다. 외교부는 "출연진 전원이 무보수로 참여했다"며 국가적 행사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공식 홍보전에 맞춰 민간에서도 자발적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주 로컬 청년기업이 시작한 ‘스마일경주’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민간 환영 캠페인으로 "외국인에게 먼저 웃자"는 취지서 출발했다.

김준수, 이장우, 탁재훈, 이상민, 박나래, 김준호 등 수백 명의 유명 연예인과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디자이너 이상봉,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 등 각계 인사들이 SNS 응원 릴레이에 참여해 캠페인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 캠페인은 경주 로컬 청년기업인 부창제과가 주도하고 있다. 호두과자 누적 판매 1억 개를 기록한 부창제과는 최근 'APEC 2025 코리아' 공식 디저트로 선정됐으며, 내년에는 해외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경원 FG 대표는 "APEC 성공을 통해 외조부의 고향 경주가 세계적 문화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청년기업의 작은 도전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0월26일부터 11월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2025 코리아'에는 21개국 정상과 글로벌 리더 3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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