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터뜨릴 기세다. 뉴욕 메츠의 프랜차이즈 스타 피트 알론소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알론소는 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투런홈런 두 방 포함 6타수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019년 MLB 데뷔 오직 메츠에서만 뛴 알론소는 이로써 통산 243홈런을 기록해 구단 홈런 랭킹에서 데이빗 라이트(242개)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메츠 구단 최다 홈런 기록인 대릴 스트로베리의 252개와는 불과 9개 차이다.
올 시즌 66경기에서 17개의 홈런을 친 알론소의 현재 페이스라면 올해 안으로 스트로베리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메츠의 지명을 받은 알론소는 2019년 데뷔해 그 해 53개의 홈런을 치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름과 동시에 신인상까지 차지했다. 이후 2021년 37개, 2022년 40개, 2023년 46개, 올해 34개의 홈런을 날리며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거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알론소는 예상보다 훨씬 더 냉대를 받았다. 당초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원했으나 그를 찾는 팀이 하나도 없었다. 결국 알론소는 메츠와 2년 5400만 달러에 계약하며 FA 재수를 택했다.
이는 탁월한 선택이 되어가고 있다. 알론소는 이날까지 타율 0.301, 17홈런, 61타점, OPS 0.990을 기록 중이다. 알론소는 계약에 올 시즌 뒤 팀을 떠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는데, 이대로라면 올 시즌 후 옵트아웃을 신청하고 다시 FA 시장에 나올 것이 확실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