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신의 악단’ 출연 배우들이 영하 40도의 추위 속에서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신의 악단’ 제작보고회가 열렸으며, 김형협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시후, 정진운, 태항호, 장지건, 한정완, 문경민, 고혜진, 최선자, 서동원, 강승완, 신한결, 남태훈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배우들은 약 한 달 동안 몽골에서 영하 40도의 혹한을 견디며 촬영했다고 밝혔다. 서동원은 “액션 촬영 때는 정진운 배우님이 동상에 걸리셨고, 해가 뜨기 전에는 제가 왼쪽 귀에 동상이 걸렸다. 몽둥이로 때리고 바늘로 찌르는 느낌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촬영하다 보니 냉동 창고에 있는 기분이었다. 시작 전부터 전투력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면서도 “멋진 설경을 보여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정진운 역시 열악한 환경을 언급했다. 그는 “박시후 선배와의 관계에 있어서, 직급을 떠나 경쟁을 해야 제가 사는 관계이기 때문에 그런 긴장감 있는 텐션을 유지했어야 하는데 환경이 너무 힘들었다. 영하 40도 가까이 되는 환경에서 촬영해야 해서 오히려 전우애가 생겼다. 그래서 친해보일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맞춰주셨다”고 비화를 전했다.
한편 ‘신의 악단’은 북한에서 외화벌이를 위해 만들어진 가짜 찬양단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음악 영화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