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 변화 가능성에 야간장 중 5거래일만에 1450원대를 터치했다.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반) 종가 1469.7원 대비 9.7원 하락한 1460원에 마감했다. 야간장중에는 5개일만에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로 가라앉기도했다. 장중 환율이 145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야간거래에서 환율이 하락한 데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정책 변화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보좌진이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에 핵심적인 수입품만 포함하는 보편적 관세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한때 1% 넘게 떨어지며 107.75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서 “워싱턴포스트는 존재하지도 않는, 소위 익명의 출처를 인용해 나의 관세정책이 축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면서 “그것은 틀렸다. 가짜뉴스의 또 다른 예”라고 비판했다. 이후 DXY는 108대로 다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