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직장인 권지희 씨는 추석 연휴에 조카들 용돈으로 줄 신권을 바꾸기 위해 23일 한국은행 강남본부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일부러 시간을 내 오전 11시 1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대기고객이 78명이나 됐다. 권 씨는 "시중은행에서 권종별 제한을 둬 신권을 많이 구하지 못해 한국은행에 왔는데, 이른 점심 시간인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 당황했다"고 말했다.
예년보다 긴 설 연휴, 원하는 만큼 신권을 찾지 못했다면 '휴게소'에 들러보면 어떨까. 본격적인 귀성차량 행렬이 예상되는 24~25일, 대다수 은행들이 유동인구가 많은 몇몇 거점 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신권을 미리 교환 못 하고 고향에 갔더라도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이동점포를 통해 신권 교환을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24일부터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 '뱅버드'를 운영한다. 이동점포를 통해 신권 교환, 계좌이체, 통장정리 등 간단한 업무처리가 가능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도 이용할 수 있다.
NH농협은행도 24~25일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동점포(NH Wings)를 연다. 금융단말기와 ATM이 탑재된 NH Wings에서 고객은 신권 인출 및 교환, 계좌이체 등을 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은 부산방향 망향휴게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동점포를 열고 ATM, 신권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양재 만남의광장 휴게소(하행선)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24일 하루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를 열고 신권 교환, ATM 입출금, 계좌이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같은 날 IBK기업은행은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인천방향)에서 이동점포를 통해 신권으로 교환해준다.
iM뱅크(아이엠뱅크)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중앙고속도로 동명휴게소(춘천방향) 이동점포에서 신권 교환, 세뱃돈 봉투 배부, ATM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지방은행 중에선 BNK경남은행이 24일부터 양일간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 창원중앙역에 이동점포 문을 열고 신권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며, 부산은행은 27~28일 진영휴게소(순천방향) 이동점포를 통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귀성객을 대상으로 신권 교환 행사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