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앤컴퍼니가 데이터 중심, 사람 기반의 ‘혁신의 숲’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혁신하는 방법

2025-03-19

혁신의숲’, 대기업·투자자·창업자·구직자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돕는 플랫폼으로 성장

스타트업 발굴부터 투자 후 모니터링까지… 데이터로 연결하는 성장 지원

데이터로 읽어낸 K뷰티산업 성장 경향성, 성공적인 투자 펀드로 이어져

올 하반기 신규 기능 출시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며, 직접 투자까지 진행하는 기업이 있다. 스타트업이면서도 VC의 역할을 수행하는 마크앤컴퍼니는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성장 분석과 투자를 핵심 사업 모델로 삼고 있다.

“스타트업의 정의를 ‘기술이나 서비스를 통해 산업을 혁신하는 조직’이라고 본다면, 우리는 데이터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혁신한다.”

마크앤컴퍼니는 창업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데이터 기반으로 더 나은 의사결정을 돕는 네비게이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인 ‘혁신의숲’을 통해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장을 마련했으며, 이후 그로스파인더, IPMS 등 다양한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출시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엑셀러레이터로서 데이터 기반 투자도 직접 집행하며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혁신의숲,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에서 스타트업 생태계의 네비게이터로 진화

혁신의숲은 투자자와 대기업이 유망 스타트업을 보다 쉽게 발굴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1만 5천여 개 스타트업들에 대해 월간 고유 방문자 수, 거래액, 고용인원 추이, 투자유치 이력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한다. 단순한 기업 정보 제공을 넘어, 스타트업, 투자자, 대기업, 구직자 등 다양한 창업 생태계 구성원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타트업의 ‘스타트(start)’와 성장의 ‘업(up)’을 합쳐 만들어진 ‘SUP(숲)’이라는 발음에는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함께 모여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자’는 비전이 담겨 있다.

이 서비스의 탄생 배경에는 홍경표 대표의 한화그룹 ‘드림플러스’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총괄 경험이 있다. 당시 그는 대기업들이 오픈이노베이션을 원하지만 유망한 스타트업을 찾기 어려워한다는 점을 직접 경험했다. “사람이 기억하고 추천할 수 있는 기업 수는 한정적이다. 그래서 유망한 기업들을 모아서 찾아볼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혁신의숲은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홍 대표는 “어느 날 사용자 수가 급증하는 것을 보고, ‘이 정도 규모는 투자자만 이용하는 숫자가 아닐 텐데?’라는 의문이 들었다. 분석해 보니 창업자, 대기업, 세일즈 담당자, 스타트업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구직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혁신의숲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혁신의숲에는 8,500여 명의 투자자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스타트업들의 IR 자료에는 혁신의숲 데이터가 시장분석의 근거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창업자들은 경쟁사의 성장 지표를 확인하고 벤치마킹하며, 투자자들은 기존 네트워크를 넘어 더 넓은 기업 풀을 탐색할 수 있다. 또한, 대기업은 협업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구직자들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찾아 지원할 수 있다.

스타트업 성장의 ‘마을’을 만든다… 데이터로 투자 전 과정 지원

홍 대표는 마크앤컴퍼니가 만들고자 하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마을’에 비유한다. “스타트업이 자동차라면, 자동차에게는 주유소(자본)와 길을 안내하는 네비게이션(데이터) 같은 인프라가 필요하다. 우리는 창업 생태계에서 스타트업이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러한 철학 아래 마크앤컴퍼니는 서비스 개발과 투자를 동시에 수행하며,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혁신의숲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그로스 파인더’(Growth Finder), 경쟁력 분석을 위한 ‘혁신의숲 인사이트’, 투자 후 성장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IPMS(Innoforest Program Management System)’ 등 데이터를 활용한 스타트업 성장 지원 솔루션을 운영 중이다.

‘그로스 브릿지’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공모 방식과 함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대기업의 니즈에 맞는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과정에는 ‘그로스 파인더’ 솔루션이 적용된다. 1만 5천여 개 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선별하며, 기업명을 몰라도 성장하는 회사를 찾을 수 있다. 또한 ‘혁신의숲 인사이트’를 통해 특정 산업 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비교하고 강점·약점을 분석할 수 있다.

이렇게 발굴한 유망기업에 투자를 집행한 후에는 ‘IPMS’를 통해 기업의 성장 상태를 자동으로 모니터링한다. 홍 대표는 “VC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등 공공기관에서도 IPMS를 활용해 지원한 스타트업의 성장 여부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앤컴퍼니는 데이터 기반으로 스타트업의 엑셀러레이팅까지 지원하고 있다.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은 마크앤컴퍼니가 제공하는 경쟁사 분석, 강점·약점 분석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보다 정교한 성장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데이터 중심, 사람 기반’ 의사결정… 성장 경향성을 읽어내는 투자 전략

마크앤컴퍼니는 데이터를 활용해 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하지만, 최종 판단은 사람이 내린다. 홍 대표는 이를 “데이터 기반(Data-driven)이 아닌, 데이터 중심 사람 기반(Data-centric Human-driven)”이라고 설명한다. 데이터는 성장 가능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도구이며, 창업자의 비전과 실행력 같은 정성적 요소와 결합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 의사결정에서 중요한 것은 데이터의 ‘경향성’이다. 홍 대표는 “전월 대비, 3개월 전 대비, 1년 전 대비 성장률을 비교하거나, 경쟁사 대비 성장 속도가 어떤지를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지금 즉시 투자해야 할 기업과 향후 주목할 기업의 우선순위를 구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실제 투자 전략에도 적용됐다. 2023년, K-뷰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측하며 ‘뷰티 인텔리전스 펀드’를 조성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재작년에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뷰티 시장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투자를 준비했고, 시대적 흐름을 잘 만나 펀드 결성까지 이어졌다.” 이 분석을 바탕으로 딥포인트(남성 헤어 제품 브랜드 ‘포뷰트’)와 베라모어(초기 노화 예방 뷰티 브랜드 ‘베라모어’)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 홍 대표는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투자 전략을 확대해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터로 더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만든다

“데이터가 쌓이면, 이를 어떻게 분석하고 가공하여 더 나은 인사이트를 만들 것인가가 중요해진다. 같은 인력으로도 더 정교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게 되고, 결국 더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다.” 마크앤컴퍼니는 이를 증명해왔다.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하고, 더 많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존 월 단위로 공개되던 데이터 제공 주기를 단축하여 더욱 실시간에 가까운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추가로 공개되는 데이터를 통해 스타트업들은 경쟁사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된다. 투자자들과 대기업들이 새로운 기업들을 더 잘 찾을 수 있는 기능과 데이터도 추가된다.

홍 대표는 “스타트업들이 성장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플랫폼이 되고 싶다”며, “창업자들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그들의 성과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마크앤컴퍼니는 혁신을 꿈꾸는 창업가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데이터를 제공하고 스타트업을 지원할 것이다. 혁신의숲에서 시작해, 마크앤컴퍼니가 조성하는 ‘혁신의 마을’에서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성장의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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