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주상하이한국문화원(원장 강용민)과 협력해 중국 상하이 현지인을 대상으로 국악기 제작 체험 프로그램 ‘차이나는 단소제작 아카데미’ 및 특별 강연 ‘한국의 소리와 이야기’를 4월 25일(금)부터 26일(토)까지 성공적으로 열었다.
국악으로 여는 K-컬처 ‘차이나는 단소제작 아카데미’
48명 모집에 594명 지원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 개소 이래 악기제작 프로그램 역대 최대 인원 신청
이번 ‘차이나는 단소제작 아카데미’는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가 처음으로 나라 밖에 있는 한국문화원과 협력하여 연 국악기 제작 체험 프로그램이다. 하루 2회씩 모두 4회에 걸쳐 운영된 이번 행사는 수업당 12명씩 모두 48명의 참가자가 뽑혔으며, 사전 신청 때 지원 동기를 받아 의미 있는 사연을 제출한 신청자를 뽑아 참여 값어치를 높였다. 프로그램은 국립국악원 홍세아 학예연구사가 국악 이론 강의와 악기 시연, 단소 체험을 진행했고, 박상협 연구원이 단소 제작 실습을 맡아 한국의 전통악기 단소를 참가자가 직접 제작부터 연주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K-국악 지구촌 출항!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에게 듣는 K-컬처에 담긴 국악 이야기
특강 참가 신청 30분 만에 선착순 180명 조기마감
이어진 특별 강연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에게 듣는 한국의 소리와 이야기’에서는 김채원 학예연구관의 강의로 다양한 K-컬처 콘텐츠 속에 스며든 국악 요소를 소개하여, 현대 대중문화와 전통음악의 융합 사례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한국문화 특강은 선착순 180명 모집, 시작 30분 만에 조기 마감되어 중국 내 국악과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참가자들은 "앞으로도 이런 국악기 제작 체험 수업과 한국음악 강연이 정기적으로 열렸으면 좋겠다"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지속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단소를 직접 만들고 연주법까지 배울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쑨쟈위엔)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문화와 국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강을 통해 국악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양훼이민)는 말을 남겼다. 이를 통해 국악을 통한 세계인과의 소통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세계인도 좋아하는 K-국악, K-국악기
국립국악원 강대금 원장 직무대리는 “국악이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는 힘을 다시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K-국악을 세계 속에 알리고 확산시키는 데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주상하이한국문화원 강용민 원장 역시 “국악을 통한 한국문화 체험이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큰 울림을 준 것 같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주상하이 한국문화원은 국악을 비롯한 K-컬처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