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의 지역이동이 소득변화에 미치는 영향' 분석
수도권 이동한 청년 34.1%, 소득분위 상향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청년층이 수도권으로 이동할 경우 소득이 평균 20% 이상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여성 청년의 소득상승폭이 남성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데이터처와 지방시대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층의 지역이동이 소득변화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기준 소득이동통계를 활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주요 정책과의 연계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5극 3특은 전국을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로 재편해 경제권·생활권·행·재정 기반을 구축하는 국가균형성장 전략을 말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권역 간 이동자의 63.9%가 청년층이었다. 비수도권과 수도권 이동자의 69.6%도 청년층으로 조사됐다. 다수 지역에서 순유출이 진행되는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권만 순유입이 있었다.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의 34.1%는 소득분위가 상향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향 이동은 19.0%에 그쳤다. 성별로는 여성 청년의 평균소득 상승 비율이 25.5%로 남성(21.3%)보다 높았다.
권역별로 보면 대경권(대구·경북)에서 이동한 청년의 소득증가율이 25.4%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부산·울산·경남) 23.3%, 서남권(광주·전남) 20.5% 순이었다.
대경권 여성 청년이 수도권으로 이동할 경우 소득이 37.4%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소득분위 상향 이동 비율도 대경권(35.1%), 동남권(33.8%), 서남권(31.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권역 내에서 시·도를 이동한 청년의 경우 소득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경권·동남권·서남권 내 시·도 이동 청년의 소득증가율은 남성 14.8%, 여성 10.7%로 '권역간' 이동보다 낮았다.
한편 소득분위가 상승한 사람의 비율은 권역 간 이동자가 비이동자보다 높았다. 권역 간 이동한 여자 청년의 소득분위 이동성은 남자보다 크게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다른 권역으로 이동한 여자 청년은 소득분위가 상승한 사람(22.3%)보다 하락한 사람(29.8%)이 많았던 점도 특징이다.
지방시대위원회 측은 "지역 성장엔진 육성, 인적자본 및 생산성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고, 효과적인 산·학·연·관 협력 생태계 조성 등 5극3특 균형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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