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李 지지한 적 없다고 입장 밝혀…대국민 사기극"
송경호 "대북 투자 재개 위한 소통 시작…李 당선 시 가능성 커질 것에 동의"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 선언 진위 논란과 관련해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네거티브단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짐 로저스 회장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적 없다고 입장을 밝혀 지지 선언은 대국민 사기극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네거티브단은 "짐 로저스 명의를 도용해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 형법상 명예훼손죄, 형법 제231조 및 234조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죄가 병존하는 중대한 불법 행위"라며 이재명 후보와 이재강 민주당 의원, 김진향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상임의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 국제협력단장을 맡고 있는 이재강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짐 로저스 회장이 이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진향 상임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짐 로저스 회장의 지지 선언문을 대독했다.
진위를 두고 공방이 이어지자 송경호 평양과학기술대 교수는 짐 로저스 회장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송 교수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짐 로저스 회장과 대북 투자 재개 가능성을 위한 위챗 소통을 최근에 시작했고, 그 와중에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그나마 두 사람의 공동 목표인 대북 투자 기회나 경제적, 상업적 접근 가능성이 커질 것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