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인구주택총조사 준비 등 4일 예정된 경제당국의 주요 일정이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후폭풍으로 연달아 취소됐다.
관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8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할 예정이던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이날 새벽 1시께 전격 취소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강화 방안, 기업 역동성 제고·신산업 촉진을 위한 경제규제 혁신 방안 등을 논의하려던 계획이 기약 없이 밀렸다.
내년 인구주택총조사를 앞두고 연간 통계 정책을 확정하는 국가통계위원회도 함께 취소됐다.
2019년 홍남기 전 부총리 이후 5년 만에 최 부총리가 참석하는 대면 회의로 열릴 예정이었다.
최 부총리가 이날 오전 연례 협의차 한국을 방문한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와 만나 한국의 거시경제 상황 등을 설명하려던 일정도 역시 취소됐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이날 오전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원스톱 청년금융컨설팅센터를 방문하고, 오후에는 이복현 금감원장과 함께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우수사례 발표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모두 취소했다.
정부는 대신 최 부총리 주재로 이날 오전 10시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쟁위원회 참석차 프랑스 파리로 향했던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도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급히 귀국 중이다.
이 밖에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던 재정사업평가위위원회, 함용일 부원장 주재로 열릴 예정이었던 증권사 CEO 간담회도 취소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