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긴급경제장관회의 참석…오후 철도 파업 관련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 참석 예정
[서울=뉴스핌] 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 간밤 갑작스러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가 있은 후 6시간 만에 끝났지만, 정부 부처의 후폭풍이 만만찮다. 국토교통부에서도 예정됐던 장관 행사와 정책 회의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4일 국토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부 3개 부처 장관이 공동 참석키로 했던 인천 남동공단 방문이 취소 됐다.
당초 박상우 국토부 장관,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함께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찾아가 '인천 남동산단 문화융합 협의체 발족식'에 참석하고, 지역 청년 근로자의 현장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었다.
이번 행사는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를 주제로 삭막한 분위기의 산업단지를 개선하는 정책적 목표를 3개 부처가 공동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토부와 문체부, 산업부 등 이들 부처는 2월 22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로 지난 9월 12일, 범부처 합동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지난밤 비상계엄 급변 사태로 국토부는 이날 오전 현장 방문 행사를 취소한다고 문자를 통해 통지했다. 이에 따라 보도 자료를 배포하려던 계획도 보류됐다.
백원국 국토 2차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위에서 국토법안소위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또 이날 주택토지실 주재로 공공주택 공급 실적 및 공급 계획 점검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취소되면서 보도 계획도 함께 취소됐다.
다만 박상우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날 오후 철도 파업과 관련한 비상 수송 대책 점검 회의는 참석할 예정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한편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절차 과정에서 국무회의에 참석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장관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참석했는지 여부를 비서실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답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