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백악관 대변인에 '1997년생 여성' 레빗 지명

트럼프 "레빗, 소통 전문가…메시지 전달에 도움 줄 것"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대학 시절 소프트볼 선수 활동

[미디어펜=진현우 기자]트럼프 2기 백악관 대변인에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내신 대변인을 지낸 캐롤라인 레빗이 지명됐다. 이변이 없다면 올해 27세인 레빗은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레빗은 나의 역사적인 선거운동에서 내신 대변인으로서 놀라운 일을 해냈다"며 "똑똑하고 강인하며, 고도로 유능한 소통 전문가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녀가 대변인 연단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미국 국민에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MAGA·Make America Great Again)는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헀다.

레빗은 1기 트럼프 행정부 후반부에 '대변인보'로 일하며 백악관 공보팀 일원으로 몸담았고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한 후에는 트럼프 측근이자 최근 유엔 대사로 지명된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의 공보국장으로 활동했다. 이번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는 내신 대변인을 맡았다.

1997년생인 레빗은 미 세인트 안셀름 대학에서 언론학과 정치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에는 소프트볼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올해 27세인 레빗은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 될 전망이다. 기존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969년 리처드 닉슨 행정부에서 근무한 론 지글러로 당시 29세였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같은 날 백악관 공보국장에 대선 캠프 수석 대변인을 지냈던 중국계 미국인 스티븐 청을 기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