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강렬했다, ‘타격왕 2회·도루왕 3회·올스타 3회’ 위트 메리필드, 9시즌 만에 은퇴 “슬라이더 치는 것 보다 딸과 시간 보내고 싶어”

2025-06-25

두 차례 미국 메이저리그 안타왕에 오른 위트 메리필드가 짧지만 강렬했던 커리어를 마감한다.

메리필드는 최근 자신의 SNS에 은퇴 뜻을 밝히며 “지난해 얻은 딸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내 인생의 이 시점에서 슬라이더를 쫓는 것보다 아이를 쫓아다니는 게 훨씬 낫다”고 적었다.

우타 유틸리티 수비수인 메리필드는 2010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9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다. 메리필드의 전성기는 짧았다. 6년 뒤인 2016시즌에 캔자스시티에서 데뷔한 메리필드는 그 해 8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팀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2018시즌에는 타율 0.304 192안타 13홈런 43도루로 안타·도루 2관왕에 오르며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듬해에는 처음으로 올스타전 무대에도 섰다. 2015년 월드시리즈에서 30년 만에 우승한 캔자스시티는 메리필드가 주력으로 뛴 6년간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다. 메리필드는 2022시즌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됐다. 2024시즌을 앞두고는 자유계약선수(FA)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했고, 7월 방출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다시 FA가 된 메리필드는 올해 메이저리그 경기 출전없이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1989년생 메리필드는 메이저리그 통산 1147경기에서 타율 .280 94홈런 485타점 218도루 등의 성적을 남겼다. 안타왕 2회, 도루왕 3회로 올스타전 무대도 세 차례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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