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턴, 예상대로 선수옵션 행사 ... 워싱턴 잔류

2025-06-24

워싱턴 위저즈가 한 시즌 더 올스타 포워드와 함께 한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워싱턴의 크리스 미들턴(포워드, 201cm, 102kg)이 선수옵션을 행사해 팀에 남는다고 전했다.

미들턴은 이번 시즌 후, 선수옵션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 2023년 여름에 밀워키 벅스와 계약기간 3년 1억 2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기 때문. 해당 계약 마지막 해에 앞서 선수옵션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번에 옵션을 활용해 계약을 지속하기로 했다.

그는 이번 시즌 중에 밀워키에서 워싱턴으로 트레이드됐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미들턴과 카일 쿠즈마가 유니폼을 바꿔입게 됐다. 워싱턴은 장기계약이 남은 쿠즈마를 보내고 다가오는 2025-2026 시즌 후 계약을 끝낼 수 있는 미들턴을 받아내면서 향후 지출 규모를 줄이는데 방점을 뒀다.

미들턴은 이번 시즌 37경기에 출전했다. 이중 21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했다. 경기당 22.8분을 소화하며 11.9점(.475 .361 .857) 3.7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평균 15점 이상은 꾸준히 책임졌으나, 이번 시즌 들어 출전시간 하락과 함께 전반적인 기여도가 줄 수밖에 없었다.

트레이드 이후 워싱턴에서는 14경기에서 모두 주전으로 나섰다. 평균 22.1분 동안 10.7점(.413 .277 .868) 3.7리바운드 3.4어시스트로 더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밀워키에서와 달리 워싱턴에는 슈퍼스타가 자리하고 있지 않았기에 미들턴이 안는 부담이 더 컸다고 봐야 한다. 더구나 시즌 중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기에 호흡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번 시즌 활약이 도드라지지 않은 데다 결정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에 잔류가 일찌감치 예상됐다. 이적시장에 나간다고 하더라도 기존 계약에 따라 받는 다음 시즌 연봉(약 3,330만 달러)에 버금가는 조건을 받아내기 어렵기 때문. 자연스레 계약을 이어가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봐야 한다.

그는 밀워키에서 이번 시즌을 포함해 12시즌을 보냈다. 실질적인 밀워키의 프랜차이즈스타로 꾸준히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9년에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힌 이후 2년 연속 선정과 함께 개인통산 세 번이나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2021년에는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아데토쿤보와 함께 팀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30대에 접어들면서 전반적인 출장 횟수가 줄기 시작했으며,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더 잦아지기 시작했다. 지난 2021-2022 시즌까지 평균 30분 이상을 꾸준히 소화했으나, 지난 2022-2023 시즌을 기점으로 평균 출장 시간이 25분 아래로 크게 줄었다. 잦은 부상도 영향을 미쳤으며, 발이 느려지면서 수비에서 역할이 더 줄어 들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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