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투자 끊길 판…”정부 펀드가 마중물돼야”

2025-05-07

“모태펀드에 게임 계정 생겨야” 발언 잇따라

게임 실패 확률 높아 VC 투자도 거의 이뤄지지 않아

1700여개 모바일게임협회 회원사가 1200여개로 줄어

전문 인력 확보한 게임산업진흥원(가칭) 설립 의견도

“국내 시장이 포화되면서 제가 반 농담으로 98%는 실패하는 사업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실패율이 높으니까 VC들이 사실은 투자를 거의 지금은 안 하시죠 이렇게 학습이 되신 거죠. 그래서 이 부분은 좀 선순환을 일으키기 위해서 모태펀드 내 게임 계정도 신설하고 매칭 비율을 지금 50%인데 한 70~80%까지 좀 과감하게 올려서 게임에 대해서 뭔가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좀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한범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 운영위원장(스마일게이트 대외정책실 이사)<사진 왼쪽>은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게임특위) 업계 간담회에서 투자 지원이 절실하다고 의견을 냈다.

현재 넥슨과 크래프톤 등 잘나가는 일부 기업도 존재하나, 대부분 성장 정체를 겪고 있다. 특히 중소와 인디 게임들은 고사 위기를 맞았다고도 볼 수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포화에 따라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하나 중국산 게임이 쏟아지고 확률형 뽑기를 벗어난 수익모델(BM) 개발 등 난제를 맞닥뜨렸다.

“모태펀드 문화계정에서 글로벌 스튜디오에 투자해서 13.1배 올리시면서 한 2600억 정도 수익을 올리셨다고 이제 보도 자료가 나왔는데 그걸로 좀 게임 계정 만들어 주시면 안 되나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업계는 계속 정체되어 있고 이제 글로벌로 나가야 되지만은 그 중간에 필요한 여러 가지들이 지원되지 않으면 사실 저희 같은 큰 회사도 쉽지 않은데 아마 중소 그리고 작은 기업들은 아예 그냥 고사할 겁니다.”

김현규 한국모바일게임협회 수석부회장<사진 오른쪽>은 “한 1700개 정도까지 회원사로 올라갔다가 500여개 회사들이 없어졌다”며 “중소 인디 게임 개발사들이 현장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에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수석부회장도 업계 지원에 목소리를 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의 지원책이 존재하나, 담당자가 2년마다 바뀌어 연속성을 갖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유지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게임산업진흥원(가칭)에 대한 의견을 더했다.

“이번에 게임특별위원회를 통해서 한번 제대로 바꿔보자, 이것이 저희 모바일게임협회 1200개 회원사의 목소리인 것 같습니다. 현실의 소리 그 다음에 전문성을 담보하는 민관 협동 게임 산업 진흥원이 만들어져야 이번 참에 게임 특별위원회를 통해서 한번 제대로 바꿔보자, 이것이 모바일게임협회 1200개 회원사의 목소리인 것 같습니다.”

그는 민주당 게임특위에 당부했다. 중소 기업의 대표가 개발부터 마케팅, 투자유치 등을 도맡으면서 글로벌 진출 성공은 언감생심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사업과 마케팅, 현지화 운영 등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부분에 필요한 자금과 전략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들이 지금 게임 산업에 있거든요. 컨설팅해 줄 수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참여하는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관리하는 하나의 게임 전문 진흥 기관이 필요하다 말씀드립니다.”

“중소 개발사 대표의 경우는 A부터 Z까지 투자 유치까지 다 하는 환경인데 언제 광고 제작하고 매체 운영하고 소재를 최적화하겠습니까. 마케팅에 굉장히 많은 비용이 지금 들어가고 있는 현실인데 전문성을 개런티한 이 게임 산업 진흥을 위한 어떤 하나의 기구가 필요하다 지금으로서는 부족하다 말씀드립니다.“

김현규 수석부회장도 게임에 대한 투자 부족과 모태펀드의 게임 전문 계정이 없다는 점을 짚었다.

“지금 게임 산업에서 게임을 분석하고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는 VC 담당자들이 10명도 안 됩니다. 굉장히 적은 소수고 그만큼 게임 투자 일어나지 않고 있는데 영화 산업 수출액의 수십 배 수백 배에 달하는 게임 산업의 모태펀드 전용 계정이 없나요. 영진위(영화산업진흥위)가 운영하는 영화 산업 전용 펀드 계정에서 한 7%를 독립 영화에 무조건 투자해야 돼 이런 계정들이 있거든요. 중소 게임 개발사가 모태 펀드를 받는 건 완전 불가능한 구조고 게임 전용 개정으로 이번에는 좀 바꾸자, 게임 산업에 특화된 콘텐츠의 가치 평가를 할 수 있는 모델이 좀 더 구체화돼야 하고, 게임 계정이 조기 대선의 공약으로 채택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말씀드렸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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