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가격 하락과 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바이누(SHIB) 보유자의 대다수는 여전히 장기적 관점에서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 시각) 유투데이는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최근 데이터를 인용하여 SHIB 보유자의 78%가 1년 이상 토큰을 보유 중인 장기 투자자로 분류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SHIB 보유자의 59%는 평균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보유 중이며, 단 4%만이 손익분기점 수준에 있다. 수익을 보고 있는 보유자는 37%에 불과해 2021년 급등세 이후 현재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SHIB의 커뮤니티 참여도와 거래 활동도 둔화되는 추세다. SHIB 가격은 8일 오전 9시(한국 시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51% 상승, 일주일 전보다 3.24% 하락한 0.0000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텔레그램 채널의 가입자 수는 지난 일주일간 0.38% 줄어들었다. 이는 SHIB 커뮤니티 내 참여도가 낮아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일부 투자자의 관심 이탈을 시사한다. 또한 지난 한 달간 SHIB에 새롭게 투자한 지갑은 전체의 단 2%에 불과해 신규 투자자 유입도 현저히 둔화됐다.
반면, 대형 투자자의 움직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인투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SHIB의 최근 일주일간 대규모 거래량은 1억8496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고액 자산가 또는 기관 투자자들이 SHIB를 여전히 적극적으로 거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SHIB는 비트코인과 0.84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시장 전체의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는 구조다. 향후 SHIB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나 시바이누 생태계의 본격적인 확장 및 채택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소매 투자자의 관심은 다소 식었지만, 장기 보유자와 기관 투자자의 존재는 SHIB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일부 유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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