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기업 204곳...전년比 27%↑

2025-01-09

대기업 집단 ‘전체 70%’ 차지

제조업·금융·보험업 비중 높아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공시가 전년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중 작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적으로 공시한 기업은 204개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161개사) 대비 27% 증가한 수준이다.

공시기업 수는 ▲2020년 38개사 ▲2020년 78개사 ▲2021년 78개사 ▲2022년 129개사 ▲2023년 161개사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월별로 보면 전체 204개 중 67%에 해당하는 136개사가 6월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기업별로는 대규모 법인(자산 2조원 이상, 시총 10조원 이상)일수록 공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법인의 63%가 보고서를 공시한 반면, 2조원 미만 기업 중에서는 9%만 보고서를 공시했다.

또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기업 중에선 88%가 공시했으나 시총 2조 이상~10조원 미만 기업은 73%, 2조원 미만 기업은 16%만 공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시기업 중 대기업집단에 속한 기업은 143개사로 전체(204개)의 70%를 차지했다.

그룹별로는 현대자동차(11개사), 삼성(10개사), 롯데·SK·LG(9개사), 한화·HD현대(8개사) 순으로 공시기업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05개사), 금융·보험업(44개사) 등 순으로 공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시 내용을 보면 공시기업의 79%가 기후변화의 위험·기회요인을 식별해 공시했다. 위험·기회 관련 양적 재무영향(18%) 및 시나리오 분석(33%)을 수행한 기업 수는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여전히 적은 수준이다.

온실가스 배출 지표의 경우 99%에 해당하는 기업이 ‘Scope1·2’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했으나 연결기준으로 공시한 기업은 3%에 불과했다. 아직 종속기업을 포함한 배출량 산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기업들이 많은 것이다.

Scope1은 기업이 소유 또는 통제하는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을, Scope2는 기업이 구매 또는 취득해 사용한 전기 등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을 뜻한다.

물류·사용·폐기 등 가치사슬 전 과정에서 발생하지만 Scope2에 포함되지 않는 기타 간접 배출량을 뜻하는 ‘Scope 3’ 배출량을 공개한 기업도 66%에 달했으나 해당 배출량의 신뢰도나 비교가능성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거래소는 기후 관련 기업 공시역량 강화와 기재 충실도 제고를 위해 부문별 모범 작성 사례를 자사 ESG포털에 게시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국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기업 공시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특히 향후 제정될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기준 기반의 교육을 통해 기업들의 공시 실무 준비를 돕고 의무공시 전까지 자율공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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