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 레오 14세가 즉위 후 첫 순방길에서 야구 배트를 선물받았다.
레오 14세는 30일 튀르키예로 향하던 전용기에서 CBS 기자로부터 야구 배트 선물을 받았다.
CB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레오 14세의 첫 순방지인 튀르키예로 향하는 교황 전용기 내에서 크리스 리브새이 기자는 “우리 집의 가보를 들고 왔다”며 레오 14세에게 야구 배트를 건넸다. 이 기자는 “우리 가족, 부모 세대가 전부 시카고 출신이어서 집에 폭스가 실제로 사용했던 배트가 있었다. 손잡이 부분에 폭스의 이니셜도 새겨져있다. 가족이 이것을 꼭 교황께 드리라고 해서 가져왔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폭스의 배트라는 얘기를 듣고 놀라며 배트를 이리저리 살펴본 뒤 “근데 이것을 들고 어떻게 검색대를 통과했나요?”라며 웃었다.
폭스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화이트삭스 전설의 2루수다. 1927년생인 폭스는 1947년 필라델피아에 입단해 리그에 데뷔했다. 총 19시즌을 뛰며 2367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88(9232타수 2663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11을 올렸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1950시즌부터 1963시즌까지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은 폭스의 등 번호 2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1959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은 폭스는 1975년 사망, 1997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레오 14세는 화이트삭스의 오랜 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6월12일에는 바티칸 공식 행사 중 사제모를 잠시 벗고 화이트삭스 모자를 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레오 14세가 즉위한 뒤 그가 시카고 교구 사제로 있던 2005년 야구 점퍼를 입고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를 현장에서 관람하는 영상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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