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동탄 신사옥 완공… "국산 수리부품 10%→50%로"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2025-08-04

팀 쿡, AI 위기론에 “아이폰 이전에도 스마트폰 있었다”

TV 예능 시청률 처참… 최고 인기 프로 ‘3%’ 수준

정부, IT업계 대기업 기술탈취 사례 수집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AI 위기론’에도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팀 쿡 CEO는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 내 강당에서 직원들을 모아 애플이 유망 기술 분야에 처음 진입하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매킨토시 이전에도 PC가 있었고, 아이폰 전에도 스마트폰이 있었고, 아이패드 전에도 태블릿이, 아이팟 전에도 MP3 플레이어가 있었다”며, “애플이 이러한 제품군의 현대적인 버전을 탄생시켰고, AI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애플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4~6월) 실적이 발표된 직후 진행됐습니다.

■ 반도체 제조공정 핵심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네덜란드 ASML이 경기도 화성에 신사옥을 마련하고 한국 반도체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합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EUV(극자외선) 노광 장비를 생산하는 ASML은 지난달 화성 ‘뉴캠퍼스’를 완공하고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인력과 설비를 들이는 작업은 9월까지 완료될 예정입니다. ASML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2,400억원을 투자해 신사옥을 지었습니다. 사무공간인 A동과 산업시설 B동으로 구분되며, B동에는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를 지원하는 ‘로컬 리페어 센터(LRC)’가 들어섭니다. ASML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리부품의 비중을 최대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 TV 예능 콘텐츠의 시청율이 ‘평균 0% 대’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TV 예능에서 최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유퀴즈’도 3%대 시청률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 방송 예능의 경우 10%대 시청률도 ‘실패’로 보고, 1박 2일, 무한도전 등 인기 예능의 경우 30% 이상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던 만큼, TV 방송 플랫폼이 한계를 맞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지난달 21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민생 회본 소비쿠폰’이 지급되면서 배달앱 이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 결제가 가능한 배달의민족, 요기요, 땡겨요 등이 소비쿠폰 수혜를 받았는데, 가장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앱은 금융권 최초 배달앱인 땡겨요로 나타났습니다. 4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땡겨요의 주간활성화이용자수(WAU)는 7월 셋째 주(14일~20일) 약 101만명에서 넷째 주(21~27일) 147만여명으로 46만 명 가량 늘어,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43만명), 요기요(5만명)의 사용자 증가량을 제쳤습니다.

■ 자율주행 업계를 주도하던 테슬라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미국 법원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시스템 ‘오토파일럿’ 관련 사망 사고에 처음으로 회사 책임을 인정하면서입니다. 3일 로이터,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마이애미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2019년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오토파일럿 관련 사망 사고에 테슬라 측 책임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법원은 테슬라의 책임 비율을 33%로 보고 피해자들에게 2억 4,300만 달러(약 3,378억원)을 지급하라고 지난 1일(현지시간) 판결했습니다. 회사 측은 항소 의사를 밝혔지만, 지난 6일 미국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입니다.

■ LG유플러스가 데이터센터에 차세대 액체 냉각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기존 쿨링팬 방식의 공기 냉각 대신 액체 냉각을 통해 데이터센터 열을 식히겠다는 구상입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1일 경기 안산에 위치한 평촌2센터 ‘액체 냉각 데모 룸’을 공개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개발 중인 액체 냉각 방식은 GPU 위에 부착된 냉각판 내부에 냉각수를 흘려 발열을 낮추는 직접 칩 냉각(D2C) 방식과, 서버를 액체에 담가 식히는 ‘액침냉각’ 방식입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부터 LG전자, LG CNS와 함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냉방 인프라 효율화 기술을 실증하고 있습니다.

■ 정부가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 탈취를 막는 ‘한국형 증거수집제도(디스커버리)’ 마련을 위해 업계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습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9일과 1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하고 국내 정보기술(IT) 업계로부터 대기업 기술탈취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중소기업 기술탈취에 대한 다섯 가지 유형을 제시했는데, △IR 투자 과정에서의 기술 확인 후 대기업 단독 개발 △공동개발 제안 후 중단 선언→대기업 단독 생산 △납품단가 후려치기 △수의탁 계약에서의 폭리 △핵심 인재 빼가기 등이 꼽혔습니다.

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