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첫 홈런 노시환 “좋은 타이밍에 강한 타구 만족스러워”

2025-03-11

한화 노시환이 시범경기 첫 ‘손맛’을 봤다. 중심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는다던 김경문 감독의 고민도 가셨다.

노시환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시범경기에 3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회초 3점 홈런을 쳤다. 상대 투수 신지환의 2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 비거리 120m 대형 홈런이 나왔다. 한화는 4회에만 5점을 내는 등 타선이 터지며 8-0으로 SSG를 꺾었다.

노시환은 이날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첫 타석부터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노시환 뿐 아니라 중심타자 3명 모두 골고루 활약했다. 3번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2타수 1안타(2루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앞서 시범경기 3경기 동안 안타가 없었던 5번 채은성도 2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3·4·5번이 장타를 기록한 셈이다.

경기 후 노시환은 “시범경기라 홈런은 크게 의미 없다. 좋은 타이밍에 배럴 타구(강한 타구)가 나왔다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조금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시즌 개막에 맞춰서 좋은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사실 캠프에서 연습경기를 할 때 별로 안 좋았다. 나는 속으로 괜찮았는데,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하셨다”면서 “타격이라는게 안 좋을 때가 있으면 좋을 때가 오고 하는 거니까, 언젠가는 올라온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연습만 했다”고 덧붙였다.

시범경기라 홈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노시환은 “감독님도 말씀하셨지만, 캠프 때부터 시원한 타격이 좀 안나왔다. 투수들은 계속 좋았기 때문에, 타격만 좀 뒷받침 되면 올 시즌 좋은 성적 낼 거라고 생각했다. 시즌 들어가면 타자들이 잘 쳐서 많은 경기 이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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