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서의 연설 [Xi’s Words & Speeches]

2025-05-08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서의 연설 (25. 04. 23)

(주요 내용 발췌)

“올해는 파리협정 체결 1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지난 10년간 세계는 수많은 난관과 도전에 직면했지만, 녹색 저탄소 발전은 마침내 시대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또한 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이기도 하다. 지금 인류 사회는 전례 없는 격변의 시기를 지나며 새로운 역사적 갈림길에 서 있다. 우리가 신념을 굳게 지키고 단결과 협력을 강화한다면, 어떤 역풍도 극복할 수 있으며, 세계 기후 거버넌스와 인류 공동의 진보 역시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이러한 인식 아래 나는 네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다자주의를 확고히 지켜야 한다.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체제와 국제법에 기반을 둔 질서를 수호하고, 공정과 정의라는 국제 원칙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 법치를 존중하고 신뢰와 약속을 중시하며, 녹색·저탄소 발전의 방향을 견지하고, 다자간 거버넌스를 통해 기후 위기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

“둘째, 국제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 개방성과 포용을 바탕으로 장벽과 충돌을 극복하고, 협력을 통해 기술 혁신과 산업 전환을 촉진해야 한다. 양질의 녹색 기술과 제품이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도록 보장하고, 특히 개발도상국이 이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중국은 남남협력을 심화해 가능한 한 많은 개발도상국에 힘을 보탤 것이다.”

“셋째, 공정한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 인민 중심의 접근을 통해 민생 개선과 기후 거버넌스를 함께 추진하며, 환경 보호, 경제 발전, 일자리 창출, 빈곤 퇴치 등 다중 목표를 통합적으로 실현해야 한다. 선진국은 개발도상국을 돕고 지원할 책임이 있으며, 전 세계의 녹색·저탄소 전환을 촉진하고 인류의 공동 복지를 증진해야 할 의무가 있다.”

“넷째, 실질적 행동을 강화해야 한다. 각국은 경제 발전과 에너지 전환의 통합을 토대로 자발적 기여 방안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 중국은 브라질에서 열릴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를 앞두고, 전체 경제 분야와 모든 온실가스를 포괄하는 2035년 국가 자발적 기여 목표를 발표할 계획이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은 중국식 현대화의 핵심 특징이다. 중국은 세계 녹색 발전을 선도하는 실천자이자 주요 기여자로서 5년 전 탄소배출 정점과 탄소 중립 목표를 선언한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재생에너지 체계를 구축하고, 가장 방대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전 세계 신규 녹지 면적의 4분의 1에 기여했다.”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더라도 중국의 기후변화 대응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국제 협력 확대와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한 노력 역시 흔들림 없이 이어질 것이다. 중국은 ‘공동의 그러나 차별화된 책임’ 원칙을 성실히 이행하고, 각국의 역량에 맞는 책임을 다하며, 단결과 협력을 통해 깨끗하고 아름답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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