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기업·공사립수목원과 연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상생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생물다양성 보전과 탄소중립을 실현할 것입니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기후변화로 지구 환경위기 및 생물다양성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산림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심 이사장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한 국가는 한국, 미국, 중국 등 120개국이 넘고 있고 환경오염, 기후위기가 계속되면서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자 더 이상의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여러 국가가 힘을 모으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가치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은 ‘이윤 추구’와 더불어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 ESG 경영 전략 실현에 힘을 쏟고 있다”고 국내외 동향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수목유전자원의 보전 및 자원화 등을 위해 기후 식생대별로 조성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국립정원문화원(개원 예정)을 운영·관리하고 있다”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멸종위기, 희귀·특산식물을 보전을 위한 산림생물자원 보전 및 복원사업 △대국민 대상 수목원 운영 및 교육 제공 등 수목원 서비스 사업 △산림생물자원을 활용한 기술사업화 및 탄소중립 정원 조성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산림생물 다양성 종 보전을 위한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를 운영하고 있다. 종자 금고라 불리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는 종자전문 보전기관으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산림생물자원 보전과 각종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심 이사장은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환경오염 등과 같은 인위적 재난에 대비해 식물이 멸종하지 않도록 종자를 보존하는 시설로 전 세계적으로 시드볼트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글로벌 시드볼트와 경북 봉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 두 곳만 존재한다”며 “노르웨이 시드볼트는 식량 위기에 대비해 농작물을 주로 저장하며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는 야생식물종자를 저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서는 씨앗 보전과 함께 식물 이력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자생식물에 대한 종자정보 빅데이터를 구축해 종자정보 공개 플랫폼인 ‘씨앗피디아’를 개발했다.
심 이사장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해말 4년 연속 ‘대한민국 ESG 대상’을 수상했다”며 “ESG 관련 사업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기여를 목적으로 탄소흡수 우수식물 발굴과 자생식물 기반의 자생식물 식재 모델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 2022년부터 수목원·정원 등 생활권 녹지공간에서 자생하고 있는 식물들이 흡수하고 있는 탄소흡수량을 측정해 정량화하고 있으며 탄소흡수가 우수한 자생식물을 발굴중이다. 이를 위해 ‘정원·도시숲 탄소흡수 증진기술 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심 이사장은 “육군본부,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수원시, 중부대 등 8곳을 대상으로 탄소흡수원 컨설팅도 진행하는 등 ‘산림탄소상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지난 2021년에는 유한킴벌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오는 2030년까지 멸종위기 고산침엽수의 현지외 보전을 위한 구상나무숲 조성을 목표로 ESG 사업을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등 대·중견기업 등과 다양한 ESG 민관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 이사장은 “최근 공사립수목원을 비롯해 공공정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높아지면서 지난 2022년 기준 18개소로 시작한 ‘수목원·정원 스탬프 투어’가 2024년 말 기준 제주 권역을 포함한 총 43개소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며 “광주시립수목원, 대구수목원, 거제식물원, 여미지식물원 등을 대상으로 총 12회에 걸쳐 찾아가는 전시회를 개최한데 이어 공사립수목원·식물원을 대상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과 교육재료를 지원하고 있고 2021년부터 매년 ‘정원식물 전시·품평회’를 개최해 임·농가의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등 민간산업 지원을 위한 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 이사장은 “ESG경영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필수요소로 우리는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앞으로도 지속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고 특히 민간기업과 함께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