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2021년 이후 3년 연속 외국인 범죄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를 저지를 외국인 국적을 보면 중국인 비중이 가장 높았다.
26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2020년 629건에서 2021년 505건으로 감소한 이후 2022년 516건, 2023년 535건, 2024년 608건(잠정) 등 3년 연속 늘었다
지난해 기준 외국인 범죄자 중 중국인은 412건으로 전체의 67.8%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 다음으로 베트남 48명, 미국 14명, 몽골·인도네시아 각 13명, 태국·러시아 각 7명, 필리핀 5명, 캐나다 4명, 일본 3명, 기타 82명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살인 1건, 성범죄 14건, 절도 62건, 사기 등 지능범 74건, 마약류 1건, 교통 143건, 기타 20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력범죄 중 강도의 경우 2019년 3건에서 2023년 들어서는 16건으로 크게 늘었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26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범죄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이 나온 이후 외국인 강력범죄 대책을 세웠음에도 최근 중국인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어 “외국인이 입국할 때부터 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치는 한편 제주에 정착한 다문화가족들이 참여하는 자율방범대를 구성하는 등 범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청장은 카지노와 외국인이 투숙하는 호텔을 중심으로 예방 순찰도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청장은 전화금융사기와 관련해도 강력한 단속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전화금융사기범은 곧 가정파괴범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경로당, 요양원 등을 중심으로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범인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격해 엄벌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