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종전 기대 속, 주유소 기름값 3주째 약세

2025-03-02

2월 4째주 휘발유·경유 직전 주 대비 0.2~0.4%↓

두바이유·국제 휘발유 등 모두 내림세 관찰

협회 관계자 "다음 주도 가격 약세 지속될 것"

국제 유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 속에 하락하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3주 연속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722.7원으로 직전 주(1726.87원) 대비 4.2원 내렸다. 같은 기간 자동차용 경유는 1593.14원에서 1589.0원으로 4.11원(0.25%) 떨어졌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ℓ당 1697.12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가 1731.80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유 역시 알뜰주유소가 1561.1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598.44원으로 가장 비쌌다.

휘발유는 2월 첫째 주부터 1741.41원→1739.66원→1735.71원→1731.80원으로 3주째, 경유는 이달 둘째 주부터 1605.35원→1602.41원→1598.44원으로 각각 내림세를 걷고 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 및 그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76.8달러로 직전 주 대비 1.75달러 내렸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83.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89.9달러로 집계됐다. 각각 직전 주와 비교할 때 3.1달러, 2.8달러 내렸다.

국제유가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선행 지표다. 통상적으로 국내 정유사는 2~3주 시차를 두고 국제 유가와 해당 주간의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해 석유제품 가격을 결정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유가와 강달러 영향으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했다"며 "다음 주에도 가격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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