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끼고기가 체중 증가를 억제하고 지방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26일 토끼고기의 체중 증가 억제, 지방간 개선 효과를 동물실험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일반 식이군 ▲고지방 식이군 ▲토끼고기 5% 포함 고지방 식이군 ▲토끼고기 10% 포함 고지방 식이군 등 4집단으로 나눠 15주간 실험했다.
초기(0주)에는 모든 실험군의 체중이 유사했지만, 토끼고기를 포함한 고지방 음식을 섭취한 쥐들은 체중 증가가 억제됐다. 특히 토끼고기를 10% 포함한 음식을 먹은 쥐들은 5% 식이군과 견줘 체중이 더 적게 증가했다.
또한 토끼고기를 포함한 고지방 음식을 섭취한 쥐는 단순 고지방 식이군에 비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최대 38% 줄었다. 간 내 중성지방 함량은 26%, 간 손상 여부를 나타내는 효소 수치는 20% 이상 감소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동의보감’ 등에도 고혈압·당뇨 예방과 치료에 좋은 보양식으로 기록돼 있다”면서 “농진청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투고했고 관련 특허도 출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