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CEO, 향후 1~2년 증시 10~20% 조정 가능성 경고

2025-11-04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글로벌 대표 투자은행이자 증권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최고경영자들이 증시의 조정 가능성을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로이터와 포춘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4일,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 리더 투자 서밋에서 "향후 12~24개월 안에 주식 시장이 10~20%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은 상승하고, 이후 되돌림을 거치며 투자자들이 다시 판단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몬은 이러한 조정이 장기 강세장에서 흔히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 하지 말고, 포트폴리오 배분을 점검하며 시장에 계속 투자하라는 조언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10~15% 수준의 조정은 긍정적인 시장 흐름 속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일"이라며 "이는 자본 배분에 대한 근본적 신념이나 구조적 방향을 바꿀 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 CEO 테드 픽도 같은 패널 토론에서 "투자자들은 주기적인 조정을 위기 신호가 아닌 건강한 흐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시경제 충격에 의한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10~15%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을 오히려 환영해야 한다"고 했다.

솔로몬과 픽의 이날 발언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급격한 시장 조정 가능성 경고에 이어 나온 것이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도 주식 밸류에이션 과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리사 샬렛은 "지금은 투기적 기술주를 매도하고, 고품질 대형주로 자산을 재배분할 시점"이라면서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최대 분산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젠버그 리서치의 창립자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CNBC 인터뷰에서 "현재 주식 시장은 전형적인 가격 거품 상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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