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 자동차 개인정보 보호 인증 획득…FSD 상용화 진전

2024-11-09

테슬라가 중국에서 '자동차 개인정보 보호' 인증을 획득한 자동차 회사 중 하나가 됐다고 중국 자동차제조사협회(CAAM)와 중국 국가 컴퓨터 네트워크 긴급 대응 기술팀/협력 센터의 발표를 인용해 테슬라라티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인증 획득은 중국 시장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를 상용화하려는 테슬라의 계획이 진전됐음을 반증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한 테슬라가 사용자의 데이터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어필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인증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든 테슬라 전기차가 중국의 자동차 데이터 보안 기준을 준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의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기준은 상당히 엄격하기 때문에 테슬라가 이 기준을 충족한 것 자체가 높은 성과로 평가받는다.

테슬라 차이나가 충족한 기준 중에는 외부 얼굴 정보의 익명화가 포함된다. 이는 테슬라 전기차의 비전 시스템에서 포착한 얼굴 정보가 익명 처리됨으로써 개인정보를 보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차량 내부 카메라의 기본 데이터 수집을 차단함으로써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보장하는 기준도 포함된다.

테슬라 차이나는 차량 내부 데이터 처리와 관련해서도 기준을 충족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산 테슬라 차량 내 데이터 처리는 차량 내부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될 위험이 낮다고 한다. 또한 개인정보가 처리될 때 사용자에게 명확한 알림을 제공하는 것 역시 보장하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산 차량이 이번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기업 및 정부 기관의 구매 수요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업계는 전망했다. 테슬라 차량은 중국 정부 조달 목록에 포함된 상태다. 이전 테슬라 차량은 데이터 보안 문제로 군사지역 출입이 금지되는 등의 보안 문제로 논란을 빚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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