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여성 보험 앞세워 성장 지속

2025-03-10

한화손해보험이 나채범 대표 체제서 여성보험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7개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 여성보험의 비중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11일 데이터뉴스가 한화손해보험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순이익은 38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907억 원) 대비 31.5% 증가했다. 여성보험을 중심으로 한 고가치상품 매출 확대에 영향을 받았다.

한화손보는 나 대표가 수장을 맡은 2023년부터 여성 특화 보험사로의 발돋움을 위해 관련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2023년 6월에는 여성의 라이프사이클과 건강을 위한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라이프플러스 팸테크 연구소를 설립했다. 팸테크란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여성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나 제품, 서비스를 통칭하는 말이다.

자체 연구소의 연구를 바탕으로 2023년 7월에는 한화 시그니처 여성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여성 고객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특화 상품으로 출시 이후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한화손보는 여성보험 관련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면서 시그니처 시리즈 신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배타적 사용권이란 보험 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에 해당 상품을 일정 기간 독점 판매할 권리를 주는 제도다. 2024년 말까지 총 17개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며, 업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한화 시그니처 시리즈 3.0은 그간 심도 있게 보장하지 않았던 정신질환부터 보험사에 보장할 수 있는 흉터치료 영역까지 여성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로 보장 영역을 확대했다.

이에 여성보험 매출은 지난해 4분기 60억 원으로, 출시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29억 원)와 비교하면 106.9% 증가했다.

전체 인보장 신계약 상품 중 여성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비중은 29%로 전년(11%) 대비 18%p 늘었다.

한화손보는 향후에도 여성 보험 경쟁력 지속 제고에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손보는 실적 자료를 통해 '여성 웰니스 리딩 파트너'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로서 시장 선도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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