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등 온라인에서 판매된 무선 휴대용 보조 배터리 약 43만 개가 화재 및 화상 위험으로 리콜됐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케이슬리의 ‘파워포드 5000mAh’ 무선 휴대용 충전기(사진) 42만9200개를 리콜한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제품 뒷면의 모델 번호가 ‘E33A’인 제품으로, 앞면 우측 플레이트에 브랜드명인 케이슬리가 음각돼 있다. 제품은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이번 리콜은 해당 제품에 내장된 리튬이온 배터리가 과열돼 충전 중 팽창하거나 불이 붙는 경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CPSC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51건의 과열 또는 발화 사례가 접수됐고, 이 중 6건에서는 경미한 화상 피해가 보고됐다.
해당 제품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케이슬리 공식 웹사이트,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30달러에서 70달러 사이에 판매됐다.
업체는 즉시 해당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무료로 교환을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교환을 원하는 구매자는 제품 앞면에 “Recalled”라는 문구와 날짜를 유성 마커로 기입한 사진과 뒷면 모델명이 보이도록 찍은 사진을 준비해 공식 리콜 페이지( getcasely.com/pages/2025-recall)에 업로드하면 된다. 구매 영수증은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CPSC는 해당 배터리를 일반 쓰레기나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고, 지역 유해 폐기물 수거소 또는 지역 정부 폐기 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폐기할 것을 권고했다.
우훈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