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내년 ODA 예산도 증액…개발도상국 경제·사회적 발전에 이바지"

2024-11-25

한덕수 국무총리가 "올해 ODA(공적개발원조) 규모는 총 6조2629억원으로 3년 전보다 50% 이상 증가했으며, 내년도 예산안에도 올해보다 8.5% 증액했다"고 밝혔다.

ODA는 국가 등이 개도국의 경제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해 지원하는 각종 공여를 말하며, 최근 시혜적 의미가 있는 원조라는 용어보다 개도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개발협력' 용어를 주로 사용한다.

한덕수 총리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수원국(受援國·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나라로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어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적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구호와 식량원조 등 인도적 지원을 늘리고, 효율적 집행관리 체계를 통해 사안별로 적시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기후재원 조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친환경 인프라 구축 등 '그린 ODA'를 확대하겠다"며 "국가간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디지털 사회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또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의 피해 복구를 비롯한 분쟁과 재난 지역의 위기 극복과 회복을 돕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이 교육을 통해 성장했듯이 개도국의 인적자원 개발에 큰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우리나라의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대상국의 인재를 육성해 국가 성장의 튼튼한 사다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한 총리는 "윤 대통령께서는 지난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국제개발협회(IDA) 21차 재원 보충에 대한 한국 기여를 20차에 비해 45%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에서도 우리의 이런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개발협력의 내실을 다지면서 지속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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