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정원관리원, 산림바이오 기술 경쟁력 ‘UP’

2025-05-09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림바이오 기술사업화사업이 중소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개원 이후 처음으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내에 바이오창업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산림바이오 분야 기술사업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포닌 함량 증강기술 사업화로 170만 달러 수출 성공= 화장품 제조기업 피텐은 바이오창업지원센터로부터 도라지에서 사포닌 함량을 증강하는 기술을 이전받았다. 피텐은 이를 바탕으로 무릎 통증과 피부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는 ‘니킥파워업’과 ‘핸드파워업’, ‘펫안가렵게 미스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피텐의 기술사업화 지원은 단순한 연구 개발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이들 제품에는 도라지 잎에서 특정 사포닌을 대량으로 추출할 수 있는 증강기술이 적용됐다.

피텐은 현재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대상으로 17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판로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화나무 증식기술 개발로 건강기능식품 국산화 추진=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노바렉스는 바이오창업지원센터로부터 기술개발 지원을 받아 갱년기 건강개선에 효과적인 회화나무 증식기술을 개발했다.

노바렉스는 이를 계기로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로부터 회화나무 추출물을 신규 식품원료로 승인받기도 했다. 회화나무 열매 추출물은 갱년기 여성의 건강은 물론 항산화, 항염증, 피부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이 학술적으로도 입증되기도 했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회화나무 추출 기술은 유효성분의 안정성과 생체이용률을 높여 효능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품종 정원식물 개발 및 바이오 소재 기술 혁신 주도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정원 소재 기업의 신제품 개발 및 해외시장 판로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 2021년부터 국립세종수목원내 1.5㏊ 규모의 K-테스트베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최근까지 28개 정원 소재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관계자는 “지난해 5월 개최된 전시·품평회에서는 정원 소재 신품종 700여 종이 전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품평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 식물자원에 대해서는 해외시장 판로개척 및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신품종에 대해서는 유럽과 북미 시장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신품종 개발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산림바이오 산업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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