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카냐다·라하브라도 산불 위험지역…소방국 새 산불지도 공개

2025-03-25

남가주 산불 위험 지역이 10년 새 2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가주소방국은 가주 전역의 산불 위험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새로운 ‘산불 위험 지역(Fire Hazard Severity Zones)’ 지도를 공개했다. 14년 만에 개정된 이 지도는 오는 4월 1일부터 적용된다.

가주 정부와 LA 등 지방 정부는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제작된 지도를 활용해 산불 예방 활동 및 방재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우선 산불 위험도는 ▶보통(moderate) ▶높음(high) ▶매우 높음(very high) 등 3단계로 나뉜다. 단계별 등급은 지형, 화재 날씨, 불길의 길이, 과거 산불 유무, 식생 유형, 산불 발생 가능성 등을 반영했다. 또한 3단계 등급은 지도에 노랑, 주황, 빨강 순으로 칠해져 각 지역별로도 위치에 따른 세부적인 산불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새 지도에 따르면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 산불 위험도가 ‘매우 높음’ 지역은 지난 2011년과 비교해 26%나 늘어났다. 당시 산불 발생 위험도가 매우 높은 지역은 64만 6838에이커에서 현재 81만 7212에이커로 급증했다.

LA 지역의 경우 퍼시픽 팰리세이즈부터 그리피스파크까지 이어지는 산등성이 구간, 글렌데일, 라카냐다, 크레센타밸리, 엔젤레스 국유림과 주택단지가 만나는 초입 구간이 모두 산불 발생 위험도가 매우 높음으로 표기됐다. 이밖에 팔로스버디스, 말리부, 라하브라하이츠 지역도 매우 높음 지역에 포함됐다.

한편 산불 위험도 지역 지도는 지난 1월 LA 대형 산불 이후 개빈 뉴섬 지사가 해당 지도 개선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진행됐다. 새 지도는 가주소방국 웹사이트( osfm.fire.ca.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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