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규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다채로운 블록체인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Web3.0 시대가 다가온다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른 신작 출시에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은 다양한 블록체인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블록체인 게임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온라인 게임이다. 암호화폐 및 NFT를 포함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게임 플레이어가 게임 플레이를 통해 게임 내 자산을 구매, 판매, 거래할 수 있다. 블록체인 게임을 통해 유저는 안전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게임 자산을 소유할 수 있다.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지속 성장 중이다. 마켓 리서치 기업인 ReportLinker에 따르면,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2022년 46억 달러에서 2027년 657억 달러 규모로 확장(연평균 70.3% 성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게임사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관련 게임 개발에 착수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업계 내에서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가 화두로 떠오르며, 블록체인 게임들에 대한 관심도도 증가하는 추세다. 블록체인 게임은 Web3.0 시대에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위메이드는 다음 달 20일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출시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 기반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경제 시스템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다. 게임 내 아이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장비 생산과 거래에 필요한 주화의 전체 수량을 제한했다. 또한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Non-Fungible Item)로 제작하고 데이터베이스 ‘원장’에 기록해, 거래 내역과 생성 날짜 등 정보를 모든 이용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
국내 게임사 맡형 넥슨도 '메이플스토리 N'을 출시한다. 넥슨은 자사의 최고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 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키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한달 동안 진행된 테스트에는 10만 명이 넘는 유저들이 참여한 바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자사의 메인넷 XPLA를 중심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한다. 올해 출시가 예고된 블록체인 게임은 '매드월드 모바일', '배틀차일드', '비질란테' 등이다. XPLA 내에 다양한 게임을 온보딩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넷마블도 블록체인 생태계 강화를 꾀한다. 넷마블의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는 2026년까지, 10여개 이상의 신규 게임 프로젝트를 블로체인에 온보딩할 계획이다.
액션스퀘어는 블록체인 사업 신흥 강자로 떠오른다.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의 합류 이후 블록체인 사업 강화를 선언했으며, 이를 위해 파트너십 강화 작업에 착수했다.
블록체인 기술 기업 비피엠지는 게임산업에 역으로 진출한다. 최근 신설 법인 블로믹스를 설립하고 게임산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비피엠지는 블록체인 기술과 게임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