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토트넘에서 손흥민(LAFC)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볐던 공격수 에릭 라멜라(33)가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라멜라는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팀 AEK아테네(그리스)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으로 아테네에 입단한 라멜라는 올여름 조기에 계약을 끝내 줄 것을 요청했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였다.

라멜라는 더는 현역 생활을 이어가지 않고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축구 전문 기자 세사르 루이스 메를로는 “라멜라는 현재 세비야를 지휘하는 마티아스 알메이다 감독 사단에 합류한다”고 X(구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알메이다 감독은 라멜라와 친숙한 인물이다. 리버플레이트(아르헨티나)에서 함께 뛰었으며 지난 시즌엔 아테네 감독으로 라멜라를 지도했다.
이로써 라멜라는 17년간 이어온 프로선수 경력을 마무리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라멜라는 2008년 리버플레이트에서 데뷔했으며 2011년 이탈리아 AS로마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안착했다.
이어 2013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8시즌을 뛰었으며, 한때 동갑내기인 손흥민과 포지션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토트넘에서는 공식전 257경기에 나서 37골을 넣었고, 프로 통산으로는 483경기에서 84골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