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178cm, F)이 후반에 폭발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9–58로 꺾었다.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정현은 34분 51초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그동안 9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지에 새겼다.
정현은 전반에 다소 잠잠했다. 득점보다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힘썼다. 첫 득점은 3쿼터 중반에 나왔다. 김정은의 크로스패스를 받아 3점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후반 하나은행이 신한은행에 1점 차로 쫓겼다. 정현은 4쿼터에 공격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코너에서 3점포를 터뜨렸고, 이후 3점슛 동작에서 자유투도 얻어냈다.
정현은 경기 후 “오늘 어렵게 경기에 이겼다. 다 같이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줘서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하나은행이 1점 차로 쫓긴 채 마주한 4쿼터. 정현이 결정적인 3점포로 추격을 뿌리쳤다. 이에 “(김)정은 언니가 공격할 때 해보자 한 공격이다. 잘 통해서 기분 좋다”라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또한 정현은 전반에 무득점에 그쳤지만, 후반에 9점을 몰아쳤다. 이에 “초반에 궂은일을 많이 하다 보니, 후반에 자연스럽게 득점이 따라왔다”라고 답했다.
경기 후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정현을 향해 “아직 나이가 어리다. 이제 20살이다. 크게 바라는 건 없다. 이 선수가 이번 시즌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리바운드와 디펜스만 해도 잘하고 있다고 본다. 이대로 성장하면 2~3년 후에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그 나이에 잘해주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정현은 “더 성장하기 위해 파울 개수와 쓸데없는 미스를 줄여야 한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작년에는 첫 시즌이다 보니 모르는 게 많고, 부족했다. 이번에 비시즌 동안 훈련하면서 수비와 슛이 좋아졌다”라고 달라진 점을 말했다.
또한 정현은 “감독님께서 화를 내실 때도 있지만, 좋은 플레이를 하면 칭찬해 주신다. 약속된 수비를 하면 파울을 해도 괜찮다고 하신다. 화도 내시지만, 격려도 많이 해주신다”라고 이상범 감독의 스타일을 설명했다.
한편, 하나은행이 5연승과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달라졌다. 선수단 내부의 분위기는 어떨까? 정현은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연승은 신경 쓰지 않았다. 분위기도 너무 업되지 않고 잔잔하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하나은행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9%(18/37)-약 45%(17/38)
- 3점슛 성공률 : 약 41%(7/17)-약 18%(5/28)
- 자유투 성공률 : 약 63%(12/19)-약 82%(9/11)
- 리바운드 : 32(공격 4)-34(공격 14)
- 어시스트 : 17-16
- 턴오버 : 9-9
- 스틸 : 6-5
- 블록슛 : 4-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천 하나은행
- 박소희 : 32분 04초, 20점(3점슛 : 4/6)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 이이지마 사키 : 33분 04초, 16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 진안 : 30분 50초, 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 인천 신한은행
- 김진영 : 39분 01초, 1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 최이샘 : 36분 15초, 11점 11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 홍유순 : 36분 39초, 10점 6리바운드(공격 5) 1어시스트 2스틸
사진 제공 = W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